홍대 이색 카페들이 모여있는 골목(보드게임 카페, 타로 카페, 힐링 카페, 고양이 카페 등)이 있는데, 보드 게임 카페를 자주 찾아 갔었지만 힐링 카페는 항상 지나쳐 왔었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직관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느낌이 없어서, 이름만 들었을 때는 심리 상담을 진행해주는 곳이 아닐지 생각이 들으나 사실은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통해서 힐링 서비스를 받는 것이었다.
심신 프리는 건물의 3층에 위치해 있었으며, 안마의자 30분 코스, 60분 코스 2가지가 있었다.
가게를 들어서면, 프론트와 점원이 맞아주며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해준다.
먼저 마사지 서비스를 선택하고, 스페셜 티를 1잔씩 주문한다. 그러면 마사지실로 먼저 안내를 해주고, 마사지가 다 끝나면 시간에 맞추어 스페셜 티를 준비해준다.
마사지실은 파티션으로 서로 신경쓰이지 않게 끔 구분이 잘 되어 있다. 구조만 봐서는 정말 마사지샵과 같은 구성이다.
마사지실의 커튼을 젖히면, 이렇게 1인 또는 2인 커플석으로 안마의자 구비되어 있다. 옆에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의자에 앉아있으면 점원이 와서 세팅을 도와준다.
기다리고 있으면 점원이 담요를 덮으라고 주며, 모드 별 설명과 함께 어떤 모드를 선택할 지 물어본다. 나는 가장 기본 모드인 '활력 모드'를 선택했고 점원은 그 모드에 맞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준다.
마사지 모드는 활력모드(기본), 수면모드(약함), 시원모드(강함), 흔들모드, 상반신모드, 하반신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활력모드와 시원모드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나는 첫 방문으로 활력모드를 체험해보았지만 안마가 편해서 수면모드라고 생각 될 정도로 잠이 잘 왔다. 남자는 시원모드를 추천하고, 여성들은 활력 모드면 충분할 것 같다.
또한 산소테라피는 마사지실 실내의 산소 농도를 일정하게 맞추는 걸로 제공된다. 다만 공기가 상쾌하고 맑은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아 아쉬웠다. (별 차이를 못느낌)
30분간 안마의자 코스를 밟고 다시 마사지실을 빠져나왔다.
마사지실을 나오면, 프론트 오른쪽에 이렇게 음료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홍대에 방문하면 항상 무엇을 할 지 고민인데, 전날 무리해서 컨디션이 안좋을 경우 이렇게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 차 한잔 하고 움직이시면 될 것 같다. 전날 불금을 보내면서 숙취가 남아 있었는데, 안마서비스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100% 회복할 수 있었다.
효과는 충분한 것 같으니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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